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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입찰 전쟁, 5억 달러 노려' 최근 6연전 타율 0.182, 소토는 '소토'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소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3으로 승리한 양키스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을 따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소토의 대폭발 조짐은 잠잠해졌다. 소토는 시즌 첫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4연전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600)과 장타율(0.765)을 합한 OPS가 1.365로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연전, 토론토 3연전을 치르면서 시즌 타율이 0.333(39타수 13안타)까지 떨어졌다. 애리조나와 토론토 6연전에서 22타수 4안타(타율 0.182)에 그쳤다. 지난 2일부터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로 침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가치가 하락한 건 아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5억 달러(6773억원) 계약을 노리는 소토는 양키스와 뉴욕 메츠 사이에 FA 입찰 전쟁(free-agent bidding war)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낙 몸값이 높은 만큼 입찰에 참여할 깜짝 팀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MLB 역사에 남을 계약 규모다. 5억 달러는 넘어선 선수는 지난 겨울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총액 7억 달러)뿐이다. 소토의 젊은 나이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오타니 계약에 근접할 '후보'라는데 이견은 없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샌디에이고에서 뛴 지난해에는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5(2743타수 781안타) 161홈런 490타점이다. 2024시즌 뒤 FA 풀릴 예정이어서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2년 7월, 14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960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그와 연장 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워싱턴은 2022년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난해 12월에는 샌디에이고가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20:04
메이저리그

'메이드인 코리아' 김하성 홈런 포함 4출루, 이정후는 볼넷만 3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출루'를 합작했다.김하성과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각각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결과는 샌디에이고의 13-4 대승.이날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내야 안타에 이어 2회 시즌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6-0으로 앞선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357피트(108.8m)로 측정됐다.3회 볼넷, 5회 삼진을 기록한 김하성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터진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 때 팀의 13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전날까지 0.167에 불과했던 시즌 타율을 0.273(22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놀라운 선구안으로 리드오프 역할에 충실했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와 3회, 4회 세 타석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6회에는 루킹 삼구 삼진,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하락했다. 대신 출루율이 0.286에서 0.368로 크게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08:13
프로야구

[IS 고척] '3-14 대패했지만' MLB 최강팀 다저스 상대한 키움 "값진 경험을 했다"

"값진 경험을 했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상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서 3-14로 패했다. 이날 키움 타선은 장단 6안타 15삼진으로 침묵했고, 투수진은 17안타 11볼넷으로 고전하며 대패했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MLB 최강팀을 맞아 좋은 경기를 치렀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다. 가슴 뜨거운 경험이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오타니를 상대로 삼진을 2개 잡아냈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에 대해 "개막전 등판을 위해 4이닝 80구를 던지게 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더라. 구종을 다 섞어가면서 시험했던 투구였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후라도가 미국 MLB에서도 오타니에게 강했다는 말에 대해선 "다저스 선수들도 서울에 온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고 몸도 많이 무거울 거다. 강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라고 전했다. 후라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오타니에 22타수 4안타로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송성문이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홍원기 감독은 "겨울에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던 선수다. 어제까지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오늘을 계기로 개막전까지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오늘도 (개막전 전) 경험 차원에서 어린 선수들이 등판을 했는데, 패기 있게 던지는 걸 주문했다"라면서 "KBO리그에 잘 적응하도록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걸 강조했는데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선수들도 TV에서나 보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같이 그라운드에서 호흡한다는 거 자체가 큰 경험일 것이다.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고,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6:02
프로야구

[오피셜] SSG, '우승 포수' 이재원 등 2차 방출···임준섭, 김주한도 떠나

SSG 랜더스가 '우승 포수' 이재원 등 4명을 추가 방출했다. SSG는 24일 "포수 이재원과 투수 임준섭, 김주한, 양선률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투수 서동민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 투수 조강희와 길지석·강매성, 야수 전진우·이거연·김규남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SSG는 2차로 선수단을 정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재원이다. 인천고 출신의 이재원은 200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당시 SK 와이번스는 동산고 투수 류현진 대신 이재원을 선택했다. 고교 시절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는 류현진보다 타격 재능을 갖춘 포수 이재원에게 더 매력을 느껴서다. 이재원은 입단 9년 만인 2014년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이후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며 2018년과 2022년 '우승 포수'의 영예를 누렸다. 2018년 한국시리즈(KS) 우승 뒤엔 4년 총 69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장점이던 타격 슬럼 프가 길어졌다. 2020년 타율 0.185(222타수 41안타), 지난해엔 0.201(234타수 47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엔 27경기 출장에 타율 0.091(44타수 4안타)였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더니 김민식, 조형우에 이은 '제3의 포수'로 밀려났다. 1군 통산 성적은 1426경기 타율 0.278 108홈런 612타점이다. 통산 장타율은 0.411이다. SSG는 세대 교체 변화의 바람 속에 이재원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 35인 보호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나, 어느 구단도 지명하지 않았다. 이재원은 2년 연속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았다.이재원은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SSG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SSG 구단은 이재원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선수 측 방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재원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한편 SSG는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를 거쳐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왼손 투수 임준섭을 방출한다. 임준섭은 올해 41경기에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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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7타수 4안타, 자존심 회복 노리는 '리드오프' 추신수

현역 최고령 선수 SSG 랜더스 추신수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SSG는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PO 1차전에서 3-4로 졌다. 역대 5전 3승제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71.4%(14회 중 10회)다.SSG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SSG는 1차전에서 추신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깜짝 라인업'을 꺼냈다.높은 출루율이 강점인 추신수는 2021년 KBO리그 입성 후 3년 내내 SSG의 리드오프를 맡았다. 올 시즌에도 1번 타자로 99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2군에 내려간 기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이 1차전에 택한 1번 타자는 오태곤이었다. 이유는 NC 선발 투수 신민혁과 상대 전적을 고려해서다. 김원형 감독은 "오태곤은 올 시즌은 (신민혁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안 좋았지만, 통산 상대 전적은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오태곤은 통산 신민혁을 상대로 16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그중 홈런이 2개였다. 반면 추신수는 신민혁에게 6타수 1안타(1홈런)로 고전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22타수 2안타, 타율 0.091로 더 나쁘다. 김원형 감독은 단기전에서 '경험' 대신 '확률'을 선택한 셈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추신수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다. 추신수는 대타로 출전해 보란 듯이 아쉬움을 날렸다. 0-2로 뒤진 8회 선두 타자 김민식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그는 바뀐 투수 류진욱의 시속 150km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대주자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추신수의 한 타석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SSG는 이후 오태곤 타석에서 나온 대타 최주환의 안타까지 더해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고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1-2로 추격했다.추신수는 이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오태곤은 3회 1사 1·3루와 5회 1사 1루에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는 등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54를 기록해 앞선 2년보다 부진했다. 9월 타율 0.156으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타율 0.333으로 좋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346(26타수 9안타)의 추신수는 23일 준PO 2차전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노린다. 이날 NC 선발 투수로 예고된 송명기에게는 통산 맞대결서 7타수 3안타(타율 0.429)로 강한 편이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10:38
프로야구

SSG 추신수가 준PO 1차전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유[IS 인천]

SSG 랜더스 리드오프 추신수가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전에 추신수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는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54를 기록, 예년보다 부진했다. 9월 타율 0.156으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타율 0.333으로 좋았다. 추신수의 이날 선발 제외는 부상이 아닌 상대 전적을 고려한 조치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SSG 리드오프로 99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부상과 컨디션 관리 등의 이유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단기전에 '확률 싸움'을 결정했다. 추신수는 이날 1차전 NC 선발 투수 신민혁에게 6타수 1안타(1홈런)로 고전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22타수 2안타, 타율 0.091로 더 나쁘다. 출루율(0.231)과 장타율(0.227) 모두 높지 않다. 김원형 감독은 "오태곤은 올 시즌은 (신민혁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안 좋았지만, 통산 상대 전적은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오태곤은 통산 신민혁을 상대로 16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그중 홈런이 2개였다. 추신수는 경기 중후반 대타 출전이 점쳐진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2 12:53
프로야구

[IS 피플] ‘시즌 첫 4안타+끝내기’ 정은원 "남은 시즌, 만회하고 마무리하고 파"

정은원(23·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정은원은 지난 6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연장 11회 말 끝내기 내야 안타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정은원이 한 경기 4안타를 친 건 작년 6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이다.올 시즌은 정은원에게 악몽과 같았다. 7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233(347타수 81안타)에 장타율은 0.280에 불과하다. 신인 시절(2018년 타율 0.249)을 포함해도 커리어 최악의 부진이다. 4월(타율 0.207)을 시작으로 올해 한 번도 타율 0.250을 넘어보지 못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11경기 월간 타율 0.152를 기록한 끝에 주전 2루수를 신인 문현빈에게 넘겨주고 2군으로 내려갔다. 정은원 부진은 개인의 차원으로 그치지 않는다. 수년째 리빌딩을 천명했던 한화가 타선의 중심으로 세운 게 정은원이었다. 2021년 출루율 0.407을 기록하며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가 1번 타자를 맡고, 거포 노시환이 4번을 지켜주는 게 한화의 청사진이었다. 노시환은 올 시즌 30홈런을 치며 기대대로 성장했지만, 정은원의 성적은 오히려 퇴보했다. 정은원의 방황으로 한화 타선에는 노시환을 제외하면 검증된 젊은 자원이 없다. 2024년으로 예상했던 가을야구 도전도 차질을 빚게 됐다.그래도 2군에서 다녀온 후 최근 페이스는 좋다. 지난 1일 확대 엔트리 적용과 함께 1군에 돌아온 그는 9월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월간 타율도 0.318(22타수 7안타)로 준수하다.정은원은 6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2군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후 올라왔다. 문제점도 많이 보완했다. 단순하게 접근했다. (스윙할 때) 오른쪽 어깨가 열리는 문제만 고쳐보자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정은원은 "야구가 안 되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여러 감정을 많이 느꼈다"면서도 "주변에서도 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줬다.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항상 응원해 주는 가족들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한화는 7일 기준 30경기만 더 치르면 올 시즌을 마감한다. 정은원이 남은 기간 아무리 맹활약해도 예년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는 미래가 창창한 프로 6년 차다. 그래서 부진을 딛고, 좋은 감각을 기억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정은원은 "선배들도 '네 야구 인생에서 (올해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말해줬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이) 조금 괜찮아졌다"고 떠올리면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계속 안 좋았으니 좋은 느낌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남은 시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못 했던 부분을 만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2023.09.07 18:01
프로야구

타선에도 스며든 포수왕국, 삼성 '3포수 체제' 재미 제대로 본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공격 옵션을 장착했다. 포수 3명을 한꺼번에 선발 출전시키는 묘수가 성공했다.삼성은 지난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엔트리에 있는 포수 3명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지명타자 강민호(38)와 1루수 김재성(27), 포수 김태군(34)을 나란히 4~6번 중심타선에 배치하는 ‘3포수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유는 공격력 강화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팀 타율 0.255(리그 8위) 득점권 타율 0.256(8위)에 머물러있던 삼성은 펀치력이있는 포수 3명을 모두 활용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김태군이 6월 팀 내 타율 1위(0.389)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강민호(0.308)와 김재성(0.292)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김태군이 1.000(5타석 3타수 3안타 5타점), 강민호가 0.364(22타수 8안타 1홈런 8타점)에 이른다.하지만 포수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포수와 지명타자 2개뿐. 포수로만 한정한다면 세 선수를 한 번에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고안해 낸 것이 김재성을 1루수로 출전시키는 방안이었다. 주전 1루수 오재일이 타격 부진으로 1군에서 빠진 가운데, 1루 수비가 가능한 김재성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하자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손주인 수비코치가 며칠 전부터 김재성의 1루 수비 훈련을 주도했다. 손 코치가 박진만 감독에게 그의 1루수 투입을 적극 추천하면서 성사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7일 수원 KT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성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8일 KT전에서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강민호도 3안타 1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김태군도 3루타 포함 2안타를 때렸다. 포수 3명이 합작한 성적은 7안타 3타점. 이날 삼성 타선이 기록한 14안타 6득점의 절반을 포수들이 기록했다. 포수들의 활약 덕분에 삼성도 7-5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포수 왕국’ 삼성은 지난해부터 ‘포수 3인 체제’를 적극 활용하며 안방 문제를 해결해 왔다. 올해는 안방에 그치지 않고 타선에까지 공격적으로 활용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은 2군으로 내려간 오재일이 타격감을 회복해 돌아오기 전까지 당분간 이 체제로 공격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3.06.20 08:32
일본야구

역적에서 영웅으로, '이승엽 평행이론' 무라카미 "세계 제일 이끈 홈런 기쁘다" [WBC]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과 소름 돋는 평행이론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끈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무라카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3 WBC 결승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회 말 동점을 이끄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본의 3-2 우승에 견인했다. 이날 무라카미는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때려냈다. 미국 선발 메릴 켈리의 92.4마일(148km)의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0-1로 끌려가며 처진 분위기를 동점포로 살려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라카미는 전날(21일) 준결승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극적인 역전 결승행을 이끈 바 있다. 당시 4-5로 끌려가던 9회 말, 무사 1,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끝내기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전까지 무라카미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중심타선에 꾸준히 기용됐지만 타율 0.190(21타수 4안타) 0홈런 3타점 11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준결승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결승전 동점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일본의 우승 영웅이 됐다. 이쯤 되니 떠오르는 인물이 한 명 있다. 바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이승엽 감독이다. 당시 이승엽 감독은 예선 7경기에서 타율 0.130(22타수 3안타)로 부진했고, 준결승 일본전에서도 초반 병살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8회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결승전서도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결승전 스코어도 3-2 승리. 이번 WBC에서의 무라카미와 똑 닮은 모습이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5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일본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56홈런도 이승엽과 관련이 깊다. 이승엽은 2003년 5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무라카미도 56홈런 고지를 밟으며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와 스포니치 아렉스 등 다수 일본 매체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우승 확정 후 “1점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빨리 따라가야 했다. 홈런으로 따라잡을 수 있어 기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세계 제일(우승)과 연결된 홈런이라 의미가 깊다”는 취재진의 말에 “목표로 하고 있던 세계 제일이 됐기에 매우 기쁘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대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대한 회한이었다. 무라카미는 “기쁜 감정도 있지만 분한 기분도 있다”라면서 “또 한 번 내 자신을 레벨업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03.22 15:06
메이저리그

'동반 선발' 최지만·배지환, 시범경기 나란히 무안타...토론토는 게레로 복귀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 함께 선발 출전했으나 모두 무안타로 물러났다.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물러났다. 배지환도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역시 1타수 무안타 1볼넷 삼진 1개에 그쳤다.이날 무안타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3에서 0.227(22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배지환의 타율도 0.182에서 0.174(23타수 4안타)가 됐다.최지만은 1회 초 2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상대 선발인 오른손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까지 이어갔지만, 가우스먼의 결정구인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참지 못하고 배트가 헛돌며 물러났다.3회 초 역시 가우스먼을 이겨내지 못했다. 최지만은 2사 1·3루 기회에서 이번에도 가우스먼의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참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6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공수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 출전을 마쳤다.배지환 역시 1회 초 첫 타석에서 가우스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신 3회 초 무사 2루 기회에선 희생 번트를 성공, 임무를 다했다. 5회 초 공격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까진 연결하지 못햇다. 배지환도 6회 공수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이날 경기에선 토론토가 7-1로 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승리보다 팀 핵심 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건강한 복귀가 더 큰 성과였다. 지난 4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경기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앞서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소집 하루 전에 무릎을 다쳐 WBC 본선 1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다.다만 대회 자체를 포기한 건 아니다. MLB닷컴은 "게레로 주니어는 회복 추이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8강 진출 여부에 따라 WBC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도미니카 공화국은 16일 푸에르토리코와 맞대결에서 지면서 1라운드 탈락으로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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